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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온탕과 냉탕 오간 이재학, 시범경기=마지막 '선발' 테스트

NC 사이드암 이재학(31)의 '선발' 로테이션 합류 여부가 시범경기에서 최종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이재학의 보직은 올 시즌 NC 스프링캠프 최대 관심거리 중 하나다. 이재학은 구단 역대 최다승(67승·1승 두산) 투수일 정도로 선발 경험이 많지만 지난해 최악의 부진(19경기 평균자책점 6.55)을 겪은 터라 자리가 보장된 상태가 아니다. 캠프 내내 후배들과 치열하게 경쟁 중이다. 스스로 "마음가짐부터 달라졌다. 현실을 직시하면서 독하게 마음먹었다"고 말할 정도다.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지난 7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두산과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5탈삼진 무실점했다. 시종일관 공격적인 투구로 단 하나의 피안타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재학의 호투를 반긴 건 누구보다 이동욱 감독이었다. 당시 이동욱 감독은 "투구폼이 달라졌다. 간결하게 던지려고 한다"며 "패스트볼이 뒤쪽(백네트) 파울로 많이 나왔다. 작년에는 그게 앞으로 나가 안타가 됐다. 직구와 체인지업이 같은 궤적에서 떨어졌다"고 흡족해했다. 투구 레퍼토리가 투 피치(직구·체인지업)인 이재학이 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려면 타자가 어떤 공을 던질지 예상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일정한 릴리스 포인트가 유지돼야 하고 두산전에선 이 부분이 잘 이뤄졌다. 선발 로테이션 진입에 청신호를 켜는 듯 했다. 그런데 지난 16일 롯데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5피안타 4사사구 4실점 하며 흔들렸다. 구위도 제구도 모두 떨어졌다. 두산전에서 받았던 좋은 평가가 바로 뒤집혔다. 20일 SSG와의 연습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기 전 이동욱 감독은 이재학에 대해 "(롯데전에선) 좋은 것과 안 좋은 게 혼합돼 있었다. (두산전에선) 투구 메커니즘을 간결하고 빠르게 하려고 했는데 (팔) 스윙 자체가 커지면서 동작이 느려졌다. 제구가 안 되니까 (좋지 않았던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려는 거 같았다. 선수에게 얘길 해줬고 이재학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학의 선발 로테이션 진입 가능성은 크다. NC는 왼팔 전완부 피로골절 문제로 재활 치료 중인 3선발 구창모의 개막전 엔트리 등록이 불발돼 선발 세 자리(드류루친스키·웨스 파슨스·송명기)만 확정됐다. 선발 두 자리를 놓고 이재학·김영규·신민혁·박정수가 경쟁하고 있다. 이재학은 이 중 경험이 가장 많다. 공교롭게도 구속이 느린 사이드암이라서 불펜 활용도가 떨어진다. 구위형 투수가 아닌 만큼 짧은 이닝을 강하게 던져야 하는 불펜보다 선발에 적합하다. 어떤 보직에서 효율성이 큰지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 NC 코칭스태프는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20일부터 시작된 시범경기 일정에서 결론을 내릴 계획이다. 이동욱 감독도 "한 번 좋았고 한 번은 안 좋았다. 다음번 던지는 걸 보고 결정하겠다"고 신중한 입장을 전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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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냉탕] 병살타 2개에 견제사, 주루 미스…디테일 참패 삼성

삼성이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패배를 당했다. 삼성은 4일 창원 NC전을 1-4로 패했다. 4안타에 그친 NC보다 2배 이상 많은 10안타를 때려냈지만, 가까스로 한 점을 따라붙는 데 그쳤다. 공격 흐름을 스스로 끊었다. 0-1로 뒤진 4회 초 다니엘 팔카의 안타, 이원석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강민호가 유격수 병살타로 물러났다. 이어 2사 3루에선 김호재가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돼 득점에 실패했다. 5회 초 무사 1루에서는 이성규가 2루수 병살타로 추격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었다. 6회 초 1사 1루에선 안타로 출루한 김동엽이 견제사로 아웃됐다. 삼성은 김동엽의 견제사 이후 팔카와 이원석이 연속 볼넷을 골라내 더욱 아쉬움을 남겼다. 팀의 유일한 득점이 나온 7회 초에도 디테일에서 문제점을 드러냈다. 0-2로 뒤진 7회 김호재와 양우현의 연속 안타로 모처럼 무사 1, 2루 찬스를 잡았다. 이성규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 후속 박해민이 NC 불펜 임정호의 2구째를 공략해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지만 1루에서 오버런을 하다 태그아웃됐다. 1사 1, 3루가 될 상황이 2사 3루가 됐고 삼성은 구자욱이 2루수 땅볼을 쳐 동점에 실패했다. 결국 아슬아슬하게 진행되던 경기는 8회 말 김성욱의 투런 홈런 이후 NC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삼성은 1-4로 뒤진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박해민과 구자욱이 연속 범타로 물러나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병살타 2개, 견제사 그리고 주루 미스까지 나오면서 도저히 이기기 힘든 경기력이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10.04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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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냉탕] 충격적인 심창민의 난조, 0이닝 3실점 악몽 같은 하루

삼성 사이드암 심창민(27)이 마운드 위에서 추풍낙엽처럼 흔들렸다. 삼성은 22일 창원 NC전을 2-3으로 역전패했다. 7회까지 1-0으로 앞선 창원 원정 4연패 사슬을 끊어내는 듯했지만 불펜이 붕괴하며 무릎을 꿇었다. 심창민의 부진이 결정적이었다. 허삼영 삼성 감독은 8회 말 시작과 동시에 왼손 불펜 노성호를 마운드에 세웠다. 노성호는 권희동과 박민우를 연속 범타로 처리해 임무를 완수했다. 허 감독은 4번 양의지 타석에서 노성호를 내리고 심창민을 세우는 선택을 했다. 결과적으로 승리를 놓친 악수가 됐다. 심창민은 양의지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후속 박석민은 초구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내 2사 1, 2루로 주자가 쌓였다. 정현욱 투수코치가 마운드를 방문해 진정시켰지만, 컨트롤이 계속 흔들렸다. 후속 강진성 타석에서 어이없는 폭투가 나와 2, 3루. 결국 풀카운트에서 던진 7구째 커브가 스트라이크 낫아웃 포일로 연결돼 3루 주자 이상호가 득점해 동점이 됐다. 투구수 10개 중 스트라이크가 5개. 허삼영 감독은 후속 노진혁 타석에서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오승환은 첫 타자 노진혁에게 몸에 맞는 공을 허용해 만루. 결국 애런 알테어에게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맞고 1-3으로 승부가 뒤집혔다. 심창민의 최종 기록은 0이닝 1피안타 1삼진 3실점(비자책). 삼성은 9회 초 마지막 공격에서 김동엽의 적시타로 1점을 추격했지만 2-3으로 무릎을 꿇었다. 패전투수는 심창민의 몫이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9.2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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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창원 냉탕] 1할 타율도 무너진 키움 모터, 반등은 없었다

혹시나 했지만 반등은 없었다. 키움 외국인 타자 테일러 모터(31)가 여전히 부진했다. 모터는 26일 창원 NC전에 8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이 0.097(31타수 3안타)까지 떨어지며 아슬아슬했던 1할 타율마저 무너졌다. 최근 출전한 5경기에서 16타수 무안타이다. 찬스마다 침묵했다. 이날 1-0으로 앞선 2회초 1사 1,2루 상황에서 3루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상대 선발 구창모의 2구째 시속 132㎞ 슬라이더에 허무하게 물러났다. 추가득점 상황을 날린 키움은 2회말 곧바로 4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모처는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선 4구째 루킹 삼진으로 아웃됐다. 7회초 1사 1루에선 포수 파울플라이, 2-4로 뒤진 8회초 2사 만루에선 2루수 땅볼로 출루에 실패했다. 안타 하나면 승부의 향방을 바꿀 수 있는 승부처였지만 맥없는 내야 땅볼로 힘을 뺐다. 모터는 지난 16일 부진 끝에 2군행을 통보받았다. 8경기에 출전해 타율이 0.111(27타수 3안타)로 낮았다. 2군에 내려간 뒤 4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는 등 반등의 기미가 보였고 손혁 감독은 이날 경기에 앞서 1군에 등록했다. 손 감독은 "2군에서 잘하고 왔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8번 하위 타순에 배치해 부담을 주지 않으려 했다.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경기 패배 못지않게 키움이 큰 숙제를 또 한 번 확인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5.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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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FA 계약 이후…김태군 "마음을 내려놓는 게 쉽지 않았다"

NC 안방마님 김태군(31)은 이번 겨울 온탕과 냉탕을 오갔다. 2019시즌이 끝난 뒤 데뷔 첫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했다. 포수는 역대 FA 시장에서 귀한 대접을 받았다. 1년 전에는 양의지(NC·125억원) 이재원(SK·69억원)이 연이어 잭폿을 터트렸다. 두 선수보다 주목도는 떨어졌지만 부르는 게 값이라는 포수 포지션의 특성상 '중박'의 꿈이 영글었다. 결과는 기대와 달랐다. 4년 최대 13억원(계약금 1억원, 연봉 2억원, 옵션 4억원)에 NC 잔류를 택했다. 보장금액 9억원. 옵션 달성을 하지 못하면 연평균 금액은 2억원을 약간 상회한다.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FA 대형 계약과는 온도 차이가 존재했다. 직전 시즌 연봉이 2억3000만원이라는 걸 고려하면 연봉은 오히려 FA 계약 이후 깎였다. 판세가 불리하게 돌아갔다. 롯데가 트레이드로 안방을 강화한 게 결정적이었다. 포수 영입을 원했던 롯데는 부산고 출신 김태군의 유력 행선지 중 하나였다. 그런데 한화와 트레이드로 지성준을 영입해 FA 시장에서 발을 뺐다. 선택지가 줄어드니 몸값도 휘청거렸다. FA 과다 지출을 경계하는 리그 기조도 영향을 끼쳤다. 구단들이 지갑을 닫았다. 김태군은 "마음을 내려놓는 게 쉽지 않았다. 지금은 아니지만, 스프링캠프 때는 잠을 잘 자지 못하였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말처럼 쉽지 않지만 내가 받아들여야 하는 부분이다. (FA 계약 이후) 인생이 끝난 것도 아니고 (나이가) 젊지 않나"라고 되돌아봤다. 지난해 8월 경찰야구단에서 복귀했다. 제대 후 닷새 뒤 곧바로 1군에 등록됐다. 그만큼 기대가 컸다. 그런데 고질적인 약점인 공격력 약화가 두드러졌다. 18경기에서 기록한 타율이 0.182(22타수 4안타)에 불과했다. 2루타 이상 장타가 단 하나도 없었다. 그는 "제대 후 팀에 복귀했을 때 생각보다 경기 감각이 많이 부족했던 거 같다. 2년 동안 준비를 많이 했다고 생각했는데 준비한 결과물이 나오지 않더라. 거기에서 실망감을 느꼈다"고 했다. 타격 부진은 FA 계약에도 영향을 줬다. 지난 2월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에서 절치부심했다. 마음을 쉽게 잡을 수 없었지만, 훈련에 집중했다. FA 계약을 잊고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했다. 김태군은 "연습하던 걸 꾸준히 하다 보니 캠프 때 좋은 느낌이 왔다. 그 부분에 포커스를 맞췄다"며 "캠프 스케줄을 3~4턴 정도 하니 시간이 보름 정도 흘렀었다. 그때 한 번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내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 연습경기에 나가서 마음을 편하게 하니 결과도 잘 나왔다"고 했다. 개인보다는 팀을 바라본다. NC 포수진은 프로야구 10개 구단 중 최고 수준이다. 국가대표 주전 양의지를 필두로 김형준, 정범모 그리고 김태군까지 버틴다. 양의지의 백업 자리를 놓고 최소 3명이 경쟁한다. FA 계약을 한 김태군도 출전 시간을 보장받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창단 때부터 고생한 동생이나 형들하고 우승컵을 한 번 들어봤으면 한다. 다른 건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0.04.16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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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홈 타율 0.038' 스몰린스키, 창원만 오면 작아지는 타자

NC 외국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30)의 '홈 부진'이 계속됐다.스몰린스키는 7일 창원 삼성전에 3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두 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면서 시즌 타율은 0.258(62타수 16안타)가 됐다. 8월 월간 타율은 0.063(16타수 1안타)으로 1할이 되지 않는다. 더 심각한 건 홈경기 성적. 창원 NC파크에서 치른 7경기 타율이 0.038(26타수 1안타)로 최악에 가깝다. 원정경기 타율이 0.417(36타수 15안타)로 높지만 홈에만 오면 힘을 쓰지 못한다.삼성전에선 찬스마다 범타로 물러났다. 첫 타석부터 득점권 상황을 마주했다. 1회 무사 1,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지만, 상대 선발 백정현의 4구째 시속 129km 체인지업에 포수 파울플라이로 아웃됐다. 3회 2사 1,2루에선 백정현의 초구 시속 138km 직구를 때려 우익수 플라이로 고개를 숙였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와 2루수 플라이 아웃.1-1로 팽팽하게 맞선 8회 1사 1,2루에선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앞선 세 타석보다 타구의 질은 나쁘지 않았지만, 삼성 박해민의 수비 범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승부가 연장전으로 넘어가 한 번 더 타석을 소화했다. 연장 10회 2사 1,2루 또 한 번의 득점권 찬스. 그러나 이번에도 4구째 헛스윙 삼진으로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했다. 삼성 불펜 우구민의 4구째 커브에 배트가 크게 헛돌았다.6회를 제외한 네 번의 타석이 모두 득점권이었지만 단 하나의 안타도 없었다. 경기 전 "중심 타자가 쳐야지 경기를 승리할 확률이 높아진다"고 했던 이동욱 감독의 바람이 무색했다.NC는 이날 연장 12회 접전 끝에 정범모의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스몰린스키가 1안타만 기록했어도 좀 더 쉽게 갈 수 있었다.창원=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tbc.co.kr 2019.08.07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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